갈보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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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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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24-10-04 08:38 조회1,2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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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저녁부터 나팔절 절기가 시작되었고,  로쉬 하샤나, 유대력 5785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티쉬리 월1일이 신년이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히브리어인  ‘ 베레쉬트’ 를 거꾸로하면 ‘티쉬리’ 가 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날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믿는다.  또한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으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그래서 나팔절을 한 해의 시작으로 하는 유대인들의 민간력은 영적 의미가 깊다고 본다. 해마다 나팔절이 되면 다시 오시는 주님을 생각하게 된다.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나는 과연 주님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다시 오시는 주님은 신부를 데리러 오신다.  신랑이 신부에게 가장  기대하시는 것은 신랑을 향한 신부의 정결하고 거짓없는 사랑일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나팔절, 그리고 유대력 새해를 맞이하여 무엇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 나의 모든 감정과 욕망을 다하여, 나의 모든 생명의 힘을 다하여, 내 자신의 계획과 뜻을 내려놓고, 오직 매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순종을 선택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물론 잘 알고 있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말씀을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전달되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면 이런 명령을 하시는 것일까? “ 내가 이만큼 너를 사랑하기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나를 사랑해야 마땅하다!”  나의 딸을 참으로 사랑하기에 나는 딸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 너는 정말 엄마를 사랑해야 해.”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그 깊이와 높이와 넓이와 너비를 알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신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인간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지고지순한 최고의 사랑을 기대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는 히브리어 단어 중 ‘아하브’ 라는 단어가 있다. ‘아하브’라는 말을 정확하게 옮기면 ‘누구를 얻으려는 욕망이 극렬해져서 헐떡인다’  이다.  ‘아하브’는 소유개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소유인 이스라엘이 다른 신을 따라가거나 하나님을 멀리할 때는 ‘소유물’을 회복시키려는 ‘질투’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이고, 질투의 대상이며 독점물이다. 가장 강력한 형태의 사랑이다.  이 강력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가장 우선적인 것은  그 분을 향한 중심을 다한 사랑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기쁨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순종하며 기쁨으로 그의 노예가 되며, 그 분의 뜻을 구한다. 그래서 모든 계명을 지키며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시작의 시즌,  나의 새로운 결단은 하나님의 사랑을 매순간 더욱 깨닫고 누리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 원한다.  내 마음의 기쁨과 슬픔, 소망과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내어놓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위로와 기쁨을 찾기 원한다.  지난 목요일, 우리 성전에서 드려진 메시아닉 유대인 공동체의 나팔절 예배에 참석했다. 지금 이스라엘은 너무나 긴박한 전쟁중이다.  찬양을 인도하던 자매가 울먹이며 고백한다. “ 지금 이스라엘은 이렇게 무서운 전쟁을 치르고, 100명이 넘는 인질들은 여전히 잡혀 있고, 주변 나라들은 이스라엘을 파괴하려고 호시탐탐 노리는데, 어떻게, 한 해중 가장 기뻐해야할 오늘, 기뻐할 수 있나요. 그러나 주님이 임재하시기에, 우리는 기뻐하며 예슈아를 찬양합니다.” 그리고 힘을 다해 기쁨의 찬양을 인도했고, 그러자 회중가운데 몇몇 자매님들과 아이들이 나와 손을 잡고 춤을 추며 기쁘게 예배당안을 돌았다. 순간 예배당안에는 거룩하고 흥겨운 기쁨이 가득했다.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사랑의 모습이 아닌가한다. 나의 감정과 생각괴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사랑을 누리며 힘을 다해 기뻐하는 것이다. 그런 새해가 되기를 소원한다. 


이 성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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