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24-11-01 12:06 조회1,20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마 25: 35-36,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예수님은 여기서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도 없는 가난한 자, 나그네,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로 우리를 찾아오셨다. 과연 누가 그들을 예수님으로 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옛날,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목수의 아들, 나사렛에서 자라난 목수의 아들, 당시 비천한 직업으로 알려진 세리, 창녀, 어부등과 같이 다녔기에, 절대로 그가 메시야가 될 수 없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 분이 하나님이시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는데로 유대인들은 모를 정도가 아니라 외면하고 박해하고 죽였다. 우리 교회 히스패닉 전도 담당 목사님은 히스패닉 전도하다 때로 불쌍한 형제들 안아주는데, 돌아올 때는 온 몸이 근질 근질하고 옷을 벗어보면 , 이가 떨어진단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를 원하는데 이런 작은 자의 모습으로 주님이 계신다면 ,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영접하겠는가, 외면하겠는가?
현재 건물 봉헌하자마자 동유럽에 살다 이주한 짚시들이 찾아와 예배를 드리도록 성전을 빌려달라고 제의한 적이 있다. 교회 안에서는 많은 우려가 있었다. 그들은 물건을 잘 훔친다더라, 거짓말을 많이 한다, 더럽다, 무책임 하다, 그렇지만 그때 생각을 했다. 이 건물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고 그리고 주님이 원하시는 목적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는 말씀과 지극히 작은자를 돌보는 것이 주님께 해드린다는 말씀이 떠올라 무료로 빌려주었다. 그들은 때로 약간의 헌금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사운드 시스템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악기가 고장나기도 하고 또 어느 주말인가에는 자기들 특별 행사를 한다고 했는데 주일 아침에 와보니 온 부엌 바닥을 기름투성이로 만들고,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들이 여기 저기 널려있는 등, 결국 3개월이 지나자, 스스로 와해되어서 교회를 떠났다. 그런 후,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크게 축복하시며 부흥의 시즌이 찾아왔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가난하고 멸시받는 자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교회에 오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2005년 일본 선교사로 파송 받으신 박영서목사님 부부는 오끼나와 은혜 교회를 개척 하셨는데 지난 봄에 한국 선교대회에서 우연히 일본 선교사님들을 만나 그 교회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지금 오끼나와 은혜 교회는 유명한 교회가 되었단다. 내년에는 창립 20 주년을 맞이해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 이영훈 목사님을 모시고 집회를 한다고 전해 주셨다. 오끼나와는 물론이고 대부분 일본 교회들이 성장하기가 정말 어려운 데,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제가 몇 번 그 교회를 방문했을 때, 주일 1부 예배는 대부분 알코홀 중독, 약물 중독의 노숙자들을 데려다가 예배를 드렸다. 그 때 그 예배를 함께 드리며,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에 크게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난다. 그 노숙자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그 교회와 함께 하시며 교회를 축복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가 전신 마비로 누워 있는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아오신 분이 있었다. 정말 잊지 못하는 분이다. 제가 너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그만 오셔도 된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하셨다. 어느 날 우리 집을 방문하고 돌아가는데 차의 뒷 자리가 환하게 느껴져서 돌아보니 주님이 앉아계시더란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 내가 너무 아픈데 찾아와 주어 고맙다. “ 그 때 그 분은 너무 놀라 차를 세우고 한참을 울면서 크게 깨달았다고 한다. “ 아픈 분을 돌보는 것은 정말 주님을 섬기는 것이구나.” 그러면서 결심하셨다고 한다. “ 내 인생의 목적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데 병자를 돌보는 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이라면, 날마다 찾아가야지.” 주님은 때로 병자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누구인지도 모르고 나그네를 환대하였다. 발을 씻게 하고 음식을 공급하였다. 그런데 그가 영접한 나그네들은 사람의 모양으로 오신 하나님이시었다. 아브라함은 정성을 다해 그 나그네들을 환대하였다. 이들은 이 음식을 먹은 후 이삭의 탄생을 예언한다. 최근에도 터키에서 선교사님 부부가 찾아오셨다. 정말 예정에 없던 갑작스런 방문이었다. 워낙 손님들이 많이 다녀가셨기에 솔직히 처음에는, “또 손님?”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이 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우리 교회 오셨음을 이후 집회 때마다 부인할 수 없이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를 바라지만, 우리의 자기 중심, 이기주의가 교회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박대하는 것은 아닐까? 할러데이 시즌이 찾아온다. 지극히 작은 자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환대하는 교회가 되자.
이 성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