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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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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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25-01-28 12:05 조회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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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 올림픽 양궁국가 대표감독을 맡았던 백웅기 감독은 이렇게 한탄했다고 한다. “연습때면 매번 세계 최고 수준인 1350점 이상을 쏘는 선수가 시합에만 나가면 부진하다. 그러니 이것을 어쩌면 좋겠는가” 결국 배 감독은 이것을 주제로 삼아 논문을 썼다. 연습기록이 1350점을 넘는 양궁선수 60명을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A그룹 30명과 메달을 못딴 B그룹 30명으로 나눴다.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물었다. ‘*시합전에 나는 마음이 불안하다 *시합전에 뱃속이 불편하다 *잘못할까봐 걱정된다’ 등 15개 문항으로 구성된 심리검사(일명 SCAT)를 실시했다. 그 결과 메달을 딴 30명은 이런 증세가 거의 없는 반면, 메달을 못딴 30명은 증세가 심했다. 이 논문의 결과을 입증하는 실예로 ‘신궁’이라고 불리우는 김수녕 선수의 경우을 들었다. 이 선수의 연습기록은 다른 선수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대회, 중요한 한발을 남기면 여지없이 과녁을 맞혔다. 김수녕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혹시 잘못 쏘면 어떻게 하나”하고 걱정할 순간에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이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한다. 결국 이 논문의 결과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성적을 크게 좌우했다는 결론이다. 마음이 약한 자와 강한 자의 차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향하여 진군하는 여호수아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하라고 반복하여 명령하신다. 우리 교회 3살짜리 꼬마가 밤에 화장실 가려면 늘 두려워하여 아빠를 깨웠다. 그런데 어느날, 혼자 자신있게 화장실 가더란다. 무섭지 않는가 했더니 이제 안 무섭다고 말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우리 집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란다. 형이 우리 집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했단다.  정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안다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는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다. ( 딤후 1:7). 두려움에는 형벌이 따른다. 두려움은 우리의 능력, 재능, 은사를 마비시킨다.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면 두려움을 이기고 마음을 강하게 할 수 있다.  예수님 믿기전 고등학교 2학년 때, 걸스카웃 전국 대표가 되어 당시 박 정희 대통령 앞에서  걸스카웃 선서를 하게 되었다. 방송국 마이크들이 여러개 내 앞에 세워져 있고 사방에서 기자들이 사진을 찍는다. 나는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너무 두려웠다. 결국 그 간단한 걸스카웃 선서, 평소에 그리도 줄줄 잘 외던  선서를  외우려는 순간,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 부끄럽고 창피스런 트라우마는 후에 예수님 믿고 치유되었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는 꽤 담대한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서더라도 별로 동요가 없다.  그런데 딸 Grace도 어린 시절,  피아노 연주등으로 여러 사람들 앞에 설 때가 종종 있었는데,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니까 하나님을 의지해,  Grace 최고로 잘할거야” 말하며 기도해주면 고개를 끄덕거리고 단상에 올라가는데, 항상 평소 때보다 더 잘하곤 했다. 그 아이를 보면서, 나의 쓴 경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고,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과 의지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실감하곤 했다.  남편이 세상 떠나던 날 새벽 기도시간, “ 이제 너는 나만 바라보고 살아라. 그러면 물위를 걸어간다. 나를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면 물 속에 빠진다.” 라는 주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 남편이 갑자기 그 날 저녁에 소천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새벽에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을 듣고 나의 묵상 노트에 적어 놓았다.  그런데 이후,  그 날 새벽 들려주신 주의 음성은 어느 신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목회학 최고의 메세지가 되었다. 그리하여 크고 작은  위기 때마다 물결 치는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면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승리의 스피릿으로 마음을 지킬 수 있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약속하신다. “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도 주어진다.  위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위기에 대한  반응이 중요하다. 어떠한 어려운 순간에도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나와 함께 하시며 승리를 주실 하나님,  위기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자.


이 성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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